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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어 수업ing/문법 수업 중

[해설] 2025학년도 7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국어 35-36번

by 잉(Ing)쌤 2025. 8. 28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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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문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.

1. 본용언과 보조용언에 따른 홑문장, 겹문장의 차이

2. 겹문장에서 생기는 제약

 ㉠ 안은문장에서는 안긴문장의 성분이 생략되거나 다른 말로 바뀌며,

 ㉡ 대등하게 연결된 이어진문장에서는 앞 절의 성분이 남고 뒤 절의 성분이 다른 말로 바뀌거나 생략된다. 그리고

 ㉢ 겹문장을 형성하는 어미에 따라 앞 절의 주어와 뒤 절의 주어가 반드시 일치해야 하거나, 반대로 앞 절의 주어와 뒤 절의 주어가 달라야 하는 제약이 있다.

 

 

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같이 풀어볼까요?

35. ㉠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?

그는 집에 가기를 싫어한다.’에서 확인되며, 안긴문장의 서술어 가다와 관계를 맺고 있는 주어가 생략되었다.

 ⇒ '그는 [(그는) 집에 가기]를 싫어한다.'로 복원해보면 '가다'가 있는 안긴문장의 주어인 '그'가 생략되었음을 알 수 있다.

 

그는 자기가 착하다고 생각한다.’에서 확인되며, 안긴문장의 자기로 바뀌었다.

 ⇒ '그는 [자기(그)가 착하다]고 생각한다.'에서 안긴문장의 주어인 '그'가 안은문장의 주어와 동일하므로 재귀 대명사 '자기'로 바뀌었다.

 

나는 빵을 샀으나 그것을 먹지 않았다.’에서 확인되며, 앞 절의 이 남고 뒤 절의 그것으로 바뀌었다.

 ⇒ [나는 빵을 샀다] + [나는 그것(빵)을 먹지 않았다] 라는 대조의 의미로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에서 후행절 속 '빵'이 '그것'으로 바뀌었다. 

 

나는 그를 만나러 그녀와 도서관에 갔다.’에서 확인되며, 어미 ‘­는 앞 절과 뒤 절의 주어가 달라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.

 ⇒ [나는 그를 만나다] + [(나는) 그녀와 도서관에 갔다] 라는 목적이나 의도를 나타내는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에서는 선행절과 후행절의 주어가 반드시 일치해야 하는 제약이 존재한다. 따라서 적절하지 않은 선지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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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** '와'로 인해 후행절 역시 [나는 도서관에 갔다] + [그녀는 도서관에 갔다]와 같은 겹문장으로 보기도 하나, 해당 문제에서는 판단의 준거를 주지 않았으므로 논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.

 

그는 신문을 보면서 밥을 먹는다.’에서 확인되며, 어미 ‘­면서는 앞 절과 뒤 절의 주어가 일치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.

 ⇒ [그가 신문을 보다] + [그가 밥을 먹는다] 에서 동시성의 의미를 지니는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에서 는 선행절과 후행절의 주어가 일치해야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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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* 다만 '비가 세차게 오면서 바람이 분다'와 같은 문장에서는 '-(으)면서'가 쓰였어도 선행절과 후행절의 주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. 따라서 제시문과 선지의 내용을 비교해보며 주어진 준거에 따라 판단하는 작업이 중요하다.

 

문법 지식을 꼼꼼하게 요구하진 않고,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시문만 잘 이해한다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. 이어서 36번 문제를 보시죠!

36. 윗글을 바탕으로 <보기>를 탐구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? [3]

오늘은 날씨가 많이 덥지 않다.
그는 한동안 소설책만 꾸준히 사서 모았다.
그녀는 이웃집 아이를 위해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.

에 나타난 덥다는 생략되었을 때 비문이 되기 때문에 문장 전체의 서술어로 볼 수 없다.

 ⇒ '덥다'가 생략되면 [오늘은 날씨가 많이 않다]와 같은 비문이 되기 때문에 '덥다'는 해당 문장의 본용언(문장 전체의 서술어)에 해당한다. 따라서 적절하지 않은 선지!!

 

덥지에서 ‘­두 용언을 연결해 주지만 겹문장을 만들지는 않는다.

 ⇒ '덥지 않다'에서 '-지'는 본용언과 보조용언을 연결해주는 보조적 연결어미일 뿐, 겹문장을 만들지 못한다.

 

에 나타난 사다모으다는 모두 그는’, ‘소설책만과 관련을 맺고 있다.

 ⇒ [그는 한동안 소설책만 꾸준히 샀다], [ 그는 한동안 소설책만 꾸준히 모았다] 모두 문장이 성립하기 때문에 '사다'와 '모으다'는 모두 본용언으로서 두 본용언이 이어서 나온 경우에 해당한다.

 

에 나타난 사다모으다중 하나만 서술어 자리에 나타나도 문장이 성립된다.

 ⇒ ③에서의 설명으로 충분히 대체 가능하여 스킵하겠습니다.

 

에 나타난 싶다그녀는과 호응하지 않기 때문에 문장 전체의 서술어로 볼 수 없다.

 ⇒ [그녀는 이웃집 아이를 위해 노래를 부르다]와 달리 [그녀는 이웃집 아이를 위해 노래를 싶다]는 불가능하므로 '싶다'는 보조용언에 해당한다. 즉, 문장 전체의 서술어인 본용언에 해당하지 않는다!

 

 

이상 2025학년도 7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35-36번에 대한 해설을 해보았습니다.

오늘은 이만 여기서 끝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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